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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모바일 뱅킹 진화, 양자보안 기술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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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모바일 뱅킹 진화, 양자보안 기술까지 품었다

난수 암호키 생성에 사용...고객 정보 더욱 안전하게 암호화
계좌대신 전화번호로 송금하는 기술도 도입 편의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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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모바일 뱅킹에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사진=SC제일은행
은행들의 모바일 뱅킹이 첨단 기술을 품으며 진화하고 있다.

25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모바일 뱅킹을 포함한 금융서비스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의 기술이 적용되면서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양자보안 기술이 활용된 모바일 뱅킹도 선보였다.

SC제일은행은 SK텔레콤과 협력해 5G 양자보안 기술을 적용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자보안 모바일뱅킹은 QRNG(Quantum Random Number Generator) 칩셋이 탑재된 SK텔레콤 전용 갤럭시 A 퀀텀 스마트폰 서비스다. QRNG란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의 특성을 활용해 패턴 없이 예측 불가능한 양자난수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이론상 가장 완벽한 난수를 암호키 생성에 사용함으로써 고객 정보를 더욱 안전하게 암호화할 수 있어 보안성이 크게 향상된다.

이에 따라 갤럭시 A 퀀텀 단말을 보유한 고객은 SC제일은행의 모바일뱅킹 앱에서 모바일 OTP를 통해 계좌 개설, 송금 등 금융거래를 더 안전하게 할 수 있다. 모바일 OTP 생성에 활용되는 시드(Seed) 값을 QRNG 기술로 생성되는 양자난수로 암호화하는 만큼 보안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금융 서비스 이용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고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어 금융 산업 내 양자 보안의 영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의 올해 월평균 모바일 OTP 발급 건수도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조형기 SC제일은행 디지털/퍼스널뱅킹사업부 상무보는 “비대면 채널로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거래의 안전을 지켜주는 보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 편의와 디지털 혁신은 물론 고객정보 보호 분야에서도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뱅킹인 우리WON뱅킹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선된 주요기능은 수취인 연락처 이체 기능 신설, 신분증 촬영인식 기능 개선, WON뱅킹 내 상품몰 개편 등이다.

수취인 연락처 이체 기능은 상대방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수취인 연락처만 입력하면 송금이 가능하다. 수취인에게 SMS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로 알림메시지를 발송한 후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입금되는 방식이다. 또 신분증 촬영인식 개선은 비대면 실명확인 시 필요한 신분증 인식 정확도와 판독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고객이 보다 신속하게 업무처리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우리WON뱅킹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며 “앞으로도 우리WON뱅킹 개선을 위해 고객의 다양한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이를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콜센터 운영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했다. 농협은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발맞춰 AI콜센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AI학습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분야 BM(Business Method) 특허 5건을 출원하고 3건을 등록했다. 특허 출원과 실제 시스템을 개발해 2017년 말 시스템을 오픈해 현업에 적용해 운영하고 있으며, 상담사 스케쥴관리장치와 방법, 콜센터 질의응답 서비스 제공장치, 상담품질 전수평가장치 특허를 출원했다.

AI빅데이터 기반의 상담품질 전수평가 장치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인간처럼 학습하고 분석해 530만 가지의 답변이 가능하도록 구축된 ‘콜센터AI시스템’을 활용해 신속·정확한 고품질 금융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허옥남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장은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는 디지털전환을 혁신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4차 산업혁명 선도은행으로 고객중심의 금융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