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이자와 비슷한 시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에 대한 예비 결과를 발표해 가장 먼저 백신을 보급하는 업체가 될 가능성이 큰 모더나가 자사가 내놓게 될 코로나 백신의 접종 비용을 추산해 공개했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테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주간지 벨트 암 손탁과 인터뷰에서 “발주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 후보물질이 1회 접종될 때마다 각국 정부가 치러야 할 비용은 25~37달러(약 2만8000~4만1000원) 사이가 될 것”이라면서 “이는 10~50달러(약 1만~5만6000원) 사이에 형성돼 있는 독감 백신 접종 비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U에 대한 공급 협상에 대해 반셀 CEO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 “그러나 EU 집행위와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혀 금명간 발표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결과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서 94.5%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앞서 화이자가 발표한 자사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 90%를 앞선 수준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