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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샤오펑, 테슬라·애플 자율주행기술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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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머스크 "샤오펑, 테슬라·애플 자율주행기술 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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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애플의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소스코드를 훔친 것 같다”

이른바 ‘중국의 전기차 3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샤오펑이 내년 이후 양산 전기차에 라이다(LiDAR)를 탑재하겠다고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힌 것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렇게 깎아내렸다.

라이다는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차량과 차량 주변 피사체와 거리를 측정하는 용도로 쓰이는 센서로 자율주행자동차에서 눈의 역할을 한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한 전기차 마니아로부터 ‘샤오펑이 구형 테슬라 오토파일럿의 소스코드를 그대로 쓰는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21일 올린 답변에서 “테슬라 소스코드는 물론 애플의 소스코드까지 도둑질했다”고 주장했다.

샤오펑이 테슬라의 구형 자율주행기술과 애플이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아래 지난 2014년부터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자율주행기술의 일부도 훔쳐갔다는 얘기다.

머스크의 주장은 테슬라 전직 직원이 샤오펑으로 이직하면서 오토파일럿 기술과 관련한 소스코드를 훔쳐갔다며 샤오펑을 상대로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 사실과 앞서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에 속해 일하던 직원이 샤오펑에 프로젝트 타이탄과 관련한 소스코드를 유출한 혐의로 기소된 사실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의 이같은 행보는 아울러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 오토파일럿은 라이다를 쓰지 않고 카메라만 이용하는 시각 중심 방식이라는 사실과도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다.

그 자신이 라이다 기술은 자율주행의 정확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것은 맞지만 효과 대비 지나치게 비싼 기술이라고 그동안 여러차례 비판하면서 라이다 없는 자율주행 기술을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