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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해외업체 독과점 '가스터빈 핵심 고온부품'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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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해외업체 독과점 '가스터빈 핵심 고온부품' 국산화 성공

산학연 협력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 성과물 실증 시연회 개최
고온 연소가스에 노출되는 핵심부품...해외 제조업체 기술유출 안해 수입 의존 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들이 18일 충남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에서 개최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 성과물 실증 시연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들이 18일 충남 보령발전본부 복합발전소에서 개최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 성과물 실증 시연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한국중부발전이 해외 제조업체의 독과점 핵심기술 중 하나인 가스터빈의 고온 부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18일 충남 보령발전본부에서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과제' 성과물 실증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실증한 가스터빈의 국산화 고온부품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 하에 한국로스트왁스, 연세대, 성균관대, 창원대 등 산학연이 협력해 지난 5년간 연구개발한 결과물로서, 증기터빈과 달리 고온, 고압의 연소가스에 노출돼 주기적으로 교체가 필요한 부품이다.

가스터빈 운영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연소기와 터빈 블레이드(날개) 등 고온의 연소가스에 노출되는 부품은 제작사가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 독과점 핵심기술로, 국내 발전소들은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가스터빈의 운영비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고온부품의 국산화는 수입대체 효과로 발전소 운영비를 절감할 뿐 아니라, 국내 강소기업의 기술력을 견인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유도해 동반성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에너지전환정책과 그린뉴딜정책 추진을 위해 천연가스(LNG)발전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가스터빈 핵심부품 국산화에 큰 성과를 이뤘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기술력 향상 등 동반성장을 위해 공기업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