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들은 2021년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야 할 종목 선정작업에 한창이라는 소식이다.
22일(현지 시각)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매도등급이 있고, 총 수익률이 10% 이상 하락하고 있는 종목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2021년 수익 추정치가 합의된 추정치보다 최소 5% 낮은 종목은 실적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조건에 맞아 ‘골드만 리스트’에 오른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이 애플(Apple : AAPL)이다. 금융데이터 소프트웨어 회사인 팩트셋(FactSet)에 따르면 애플은 매도등급을 받은 종목 중 하나다.
골드만삭스는 애플이 2021년 주당 3.41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인 3.96달러보다 낮은 것이다.
애플은 한국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이다.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보관규모 기준 20일 현재 한국 투자자들은 25억7386만 달러(2조88750억 원 가량)다.
인텔(Intel : INTC)도 ‘골드만 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인텔이 2021년 3.47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인 4.56달러보다 24% 낮은 것이다.
토시야 하리(Toshiya Hari)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에서 장기적 경쟁 상황이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골드만 리스트’에는 비욘드 미트(Beyond Meat : BYND), 웬디스 컴퍼니(Wendy's Company : WEN), 퀄컴(Qualcomm : QCOM), 시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 STX) 등이 포함됐다.
시게이트의 경우 최근 보고서에서 ”동종업종 대비 회사의 성장 전망이 낮고 잠재적인 하락 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게이트는 2021년에 주당 4.84달러를 벌어 컨센선스 추정치인 5.31달러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021년에 카지와 리조트를 운영하는 라스베이거스 샌즈(Lasvegas Sands : LVS)와 전기자동차 업체로 전환을 추진하는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 GM)는 실적이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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