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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신 접종으로 일상 복귀? “획기적 변화 없어. 마스크 착용·손씻기 계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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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백신 접종으로 일상 복귀? “획기적 변화 없어. 마스크 착용·손씻기 계속해야”

긴급사용을 신청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사진=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긴급사용을 신청한 미국 제약사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사진=트위터 캡처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서 이전처럼 포옹하거나,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 신청으로 12월쯤 일부 특수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마술과 같은 일상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WP는 포옹과 대규모 모임 등 코로나19 이전과 같은 일상 복귀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상 복귀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가늠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이러한 전망은 백신의 효능과 백신 보급 속도·범위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UC버클리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인 아서 레인골드 교수는 “당장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일반인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때까지는 4~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골드 교수는 “분명한 점은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내년 2월이나 3월에도 지금과 다른 획기적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제약사들이 기간을 단축해 가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의 효능 기간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투약이 다른 질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세계를 경험하지 못한 길에 들어서게 한 것처럼, 백신 개발 이후의 상황도 예측 불가능한 것은 마찬가지다.

미국 정부 고위관료들도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WP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백신의 효능으로 감염병 전파 속도가 줄어들더라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과 방역활동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