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 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용허가 신청으로 12월쯤 일부 특수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1일(현지시간) ‘백신 접종이 마술과 같은 일상 복귀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러한 전망은 백신의 효능과 백신 보급 속도·범위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UC버클리대학교의 감염병 전문가인 아서 레인골드 교수는 “당장 모든 사람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며 “일반인들이 백신을 접종받을 때까지는 4~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인골드 교수는 “분명한 점은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내년 2월이나 3월에도 지금과 다른 획기적 변화가 생기지는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제약사들이 기간을 단축해 가면 개발하고 있는 백신의 효능 기간도 예상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투약이 다른 질병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등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미국 정부 고위관료들도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WP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백신의 효능으로 감염병 전파 속도가 줄어들더라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과 방역활동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