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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친환경 플랜트 수주 부활 신화탄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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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친환경 플랜트 수주 부활 신화탄 쏜다

폐자원 에너지화부터 수소 까지....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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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 두산렌체스의 WtE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 사진=두산렌체스 홈페이지
두산중공업이 올해 3분기까지 플랜트 수주 호조를 기록해 회사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섰다.

그룹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해야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가 가능하지만 지난해 3분기 대비 누적 수주액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회사 수주가 본궤도에 오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올해 1~3분기 동안 2조5700억 원의 플랜트 수주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484억 원의 수주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수주가 19%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최근 두산중공업 수주에 눈길이 가는 데에는 친환경 플랜트 관련 수주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8월 폴란드 올슈틴 지역에서 폐자원 에너지화(WtE)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9월에는 독일 딘스라켄에서 WtE 플랜트 사업 수주를 따내는 쾌거를 기록했다. 사업 규모는 각각 2208억 원, 1192억 원이다.

WtE 플랜트는 산업현장이나 가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가연성 폐자원을 가스화, 소각, 열분해 등의 과정을 통해 에너지로 만드는 시설이다. 이를 통해 전력과 열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지를 최소화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유럽 WtE 시장은 노후 플랜트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폐기물 매립지 제한 정책으로 신규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전 세계 에너지정책 기조에 힘입어 두산중공업은 10월 말에 네팔서 4000억 원 규모 수력발전사업을 수주 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은 터빈, 발전기 등 주요 기자재를 제작·공급하고 발전소 건설도 맡는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플랜트EPC BG장은 수주계약 체결 당시 “이번 수주로 해상풍력, 수소 등 두산중공업 친환경 에너지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며 “기자재, 설계 분야에서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BG장은 또 "두산중공업은 11월에 국내 최초로 1200억 원 수소 액화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며 "이번 사업 계약은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진행했으며 두산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EPC) 등 모든 사업 영역을 책임진다"고 덧붙였다. 수소액화플랜트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는 사업으로 두산중공업이 수소에너지 관련 분야서 앞서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이 풍력 관련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업계에 널리 퍼진 사실"이라며 "이를 통해 두산중공업은 2025년 까지 풍력매출 1조 원을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풍력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친환경 플랜트 업체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