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 제약회사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몇주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이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앤테크와 공동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완성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그리스 매체 그릭시티타임스에 따르면 불라 CEO는 이날 카테리나 사켈라로풀루 그리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자리에서 “화이자 백신이 앞으로 몇 주안에 완성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이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 효과를 보였다는 예비 결과를 발표한 것을 계기로 백신 접종에 대한 두려움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90% 이상의 효과가 나왔다는 것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면서 “코로나19가 다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소장은 “코로나 백신에 대한 일반대중의 회의론은 아직 있겠지만 화이자 백신의 효과를 직접 체험하고 난 다음부터는 태도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