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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스공사 운영 중단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사업 재개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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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가스공사 운영 중단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사업 재개 급물살

이라크 석유장관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 재개 위해 가스공사와 논의 중...사업 속도 위해 새 파트너 합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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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이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다가 중단된 이라크 '아카스(Akkas) 가스전 개발사업이 이라크 정부의 의지로 곧 재개될 전망이다. 또한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기업도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현지 뉴스매체 미드(MEED)는 이산 압둘 자바르 이스마일 이라크 석유장관의 말을 인용해, 이라크 정부는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 재개를 위해 가스공사와 논의 중이고,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파트너도 합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새로운 파트너로는 이라크의 대 이란 경제 의존도가 줄어듬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나 미국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스마일 석유장관은 "아카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재개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며 "아카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는 이라크 가스 부문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라크 최대 가스전으로, 이라크와 시리아 국경 근처인 안바르(Anbar) 서부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난 1992년 5조 6000억 입방피트의 규모의 가스전이 발견돼 이듬해인 1993년부터 천연가스와 콘덴세이트(천연가스 부산물인 초경질유)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지난 2011년 이라크 정부와 계약을 체결해 아카스 가스전 개발사업의 단독운영권 맡았다. 총 사업 규모는 58억 달러(약 7조 원)로, 하루 4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후 2014년 5월 극단적 이슬람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안바르 지역을 장악하고 공습이 이어지면서 사업은 중단됐다.

2017년 11월 이라크 정부는 IS가 장악하고 있던 아카스 가스전 지역을 되찾았고, 이후 2018년 가스공사와 공습으로 인한 손실보상과 사업재개 방안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투자비 4300여 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하는 피해를 입었고, 반입기자재 비용 775억 원 등 일부 투자비를 회수했다.

이후 지난 6월 9일 이라크 정부는 하루 생산량 3억 입방피트 규모의 '만수리아(Mansouriya) 가스전' 개발사업과 함께 아카스 가스전 개발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사업은 급물살을 탔다.

또한 이라크 정부는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의 참여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나아가 지난 10일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는 회담을 갖고,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회담에서 양국이 적정한 원유가격 보장과 테러리즘 대처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하고, 특히 이라크는 유망한 유전 개발 사업에 사우디아라비아 기업의 유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전해 아카스 가스전 사업에 사우디 기업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