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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20년 만에 전력화 완료 K9 자주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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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 20년 만에 전력화 완료 K9 자주포는

우리군이 20년 만에 명품 자주포 K9 '썬더' 배치를 완료했다. 최대 사거리가 최대 40km인데다 분당 6~8발을 발사하는 K9 자주포 배치로 우리군의 대북 포병전력 우위가 대폭 향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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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A1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방위사업청은 국군 화력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의 배치를 20년 만에 마무리, 전력화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우리군은 이로써 사거리 40km인 K9과 32km인 K55A1, 24km인 K55 등 세 종류의 155mm 자주포로 포병전력을 강화했다. 우리군은 앞으로도 성능을 한층 강화한 K9A1, 원격·무인 조정이 가능한 K9A2 등으로 지속해서 개량할 계획이다.

K9 자주포는 삼성테크윈(현 한화디펜스)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1998년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52구경장 자주포로 2000년부터 국내에 실전 배치됐다.

K9은 급속 발사시 15초 내에 3발을 발사하고 3분간 18발을 사격할 수 있다. 또 한 시간 동안 계속해서 분당 2~3발를 발사할 수 있다. 자주포 1문 단독으로 여러 발을 사격해 포탄을 표적에 동시에 명중시키는 동시착탄(TOT) 사격 기능을 구현해 화력 효과를 극대화했다.

길이 8m 52구경장 자주포 개발은 전 세계에서 독일에 이어 두 번째였다. 포신 길이를 구경으로 나눈 값인 구경장이 클수록 포신의 길이가 길어져 사거리도 늘어난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장치와 우수한 기동 성능으로 운용자의 생존 가능성도 대폭 향상됐다.또한 자동 장전장치와 방열시스템을 활용해 견인포에 비해 운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1000마력의 강력한 디젤 엔진을 장착해 도로 주행 속도가 최고속 시속 67km에 이를 만큼 주행속도가 빠르다. 전투중량은 47t이다.

우리군은 K9에 자동사격통제장치, 조종수야간잠망경, 보조동력장치 등 야전 운용 효율성 향상을 위해 성능을 개량한 K9A1으로 개량했다. K9A1 자주포는 기동부대 화력지원과 화력전투 수행을 위해 장 사거리, 빠른 발사속도, 주야간 신속한 진지 변환 등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또 기동성과 생존성이 뛰어나 실시간 화력집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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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군이 K9 '비다르' 자주포를 발사하고 있다. 사진=노르웨이 '육군포럼'

2001년 터키 280대를 시작으로 폴란드(차체 120대), 핀란드(28대)와 인도(100대), 에스토니아(12대),노르웨이(24대) 등 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 약 600여문이 수출돼 해외 방산 진출 부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에는 호주 육군자주포 획득 사업의 우선협성대상으로 단독 선정됐다.이에 따라 K9 30문과 탄약운반장갑차 15문 등이 수출될 길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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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수출한 K9 자주포. 사진=더타임스오브인디아


스톡홀롬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00~2017년 세계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K9자주포는 총 572대를 수출해 전체 시장의 48%를 차지했다. 경쟁 자주포인 독일산 PzH2000(189대), 프랑스산 카이사르(175대), 중국산 PLZ-45(128대)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여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무기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 배치된 K9 물량은 1100여 문으로 추정된다. 육군에는 또 K55 자주포와 개량형인 K55A1 자주포 1000여 대가 배치돼 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월 750억 원을 투입해 독일산인 K9 자주포 엔진의 국산화를 추진하기로 결정해 자주포와 완전한 자주화가 달성될 날도 그리 머지 않았다.

박영근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K9 자주포 사업은 개발부터 양산까지 관·군·산·연이 혼연일체 돼 성공적으로 완료한 사업"이라면서 "이후 성능을 한층 강화한 K9A1, 원격·무인 조정이 가능한 K9A2 등으로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