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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3분기 민원 감소…재난지원금 기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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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3분기 민원 감소…재난지원금 기저효과

지난 2분기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로 급증했던 신용카드사의 민원건수가 올해 3분기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분기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로 급증했던 신용카드사의 민원건수가 올해 3분기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지난 2분기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로 급증했던 신용카드사의 민원건수가 올해 3분기 들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국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올해 3분기 소비자 민원건수는 1264건으로 전분기(1433건)와 비교해 11.8% 감소했다.

이는 올 2분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던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해 민원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올 2분기 소비자 민원건수는 1433건으로 전분기(1255건)보다 14.2% 늘었다.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 13조5158억 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9조5866억 원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취지로 카드사를 통해 포인트 방식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됐으나 시행 초기 신청방법 등에서 민원이 잇따랐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시행 초기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카드사는 고령층 등도 쉽게 신청할 수 있도록 콜센터·ARS와 같은 전화 창구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부는 피싱 등 범죄에 악용될 것을 우려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민원이 계속되자 결국 콜센터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게 했다.

기부유도 논란도 있었다. 신청 화면에 ‘기부하기’ 항목을 함께 띄워 ‘동의’를 재난지원금 수령을 위한 형식적 절차로 생각해 무심코 버튼을 누르는 과정에서 ‘실수 기부’를 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기부를 일부러 유도한 것이 아니냐며 항의가 빗발치자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팝업창을 띄워 기부 의사를 재차 확인하는 방식으로 ‘실수 기부’ 방지책을 마련했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가 총 316건으로 전분기 434건보다 27.2%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삼성카드가 136건에서 100건으로 26.5% 줄었다. 우리카드는 119건에서 105건으11.8% 줄었다. 현대카드와 국민카드는 각각 5.6%, 3.6%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오히려 2분기와 비교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롯데카드는 191건으로 181건을 기록했던 2분기와 비교해 5.5%가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169건으로 전분기 162건과 비교해 4.3%가 늘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2분기에는 긴급재난지원금 이슈로 일시적으로 민원건수가 크게 늘었다”면서 “앞으로는 금융소비자보호협의회 기능을 강화해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이슈를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