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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네이버·카카오, 성장 촉진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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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네이버·카카오, 성장 촉진 카드는?

인터넷 양대 축 네이버·카카오, 3분기 실적 ‘지붕 뚫었다’
검증 완료한 커머스·핀테크 등 신사업 본격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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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파장이 네이버와 카카오의 비대면 비즈니스 성장의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4분기를 넘어서 내년까지도 이들 기업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 속에 성장을 촉진할 카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네이버-카카오, '기존 사업이 끌고 신사업이 밀고'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 광고 매출보다 쇼핑과 금융 등 신사업에서 괴력을 발휘했다. 이로인해 네이버는 3분기 2조 원, 카카오는 1조 원을 돌파했다.

네이버는 3분기 매출 1조3608억 원, 영업이익 291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4.2%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으로 집계에서 제외된 일본 자회사 라인 실적을 포함하면 네이버의 전체 매출은 2조598억 원이 이른다.

카카오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 원, 영업이익은 103% 증가한 1202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원과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실적에서 네이버는 검색과 광고보다 커머스, 금융, 콘텐츠 등 신사업에서 큰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광고와 커머스, 콘텐츠 뿐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에서도 성과를 냈다.

네이버는 주력 사업인 서치플랫폼(7101억 원)에서 가장 큰 매출 규모를 기록했지만 성장성면에서는 커머스(2854억 원), 핀테크(1740억 원), 콘텐츠(1129억 원), 클라우드(763억 원)가 앞섰다. 저년 동기 대비 서치플랫폼 부문에서 8.2%p 증가한 데 비해 커머스(40.9%), 핀테크(67.6%), 콘텐츠(31.8%), 클라우드(66.2%)는 크게 늘었다. 이번 3분기 네이버의 실적은 주력 서치플랫폼 사업과 신사업이란 쌍두마차가 이끈 결과다,

카카오의 경우 신사업 부문의 높은 성장률이 눈에 뛴다. 기존 플랫폼 기반한 광고 등 포털비즈는 전년 대비 4% 감소한 1212억 원을 기록한 반면, 톡비즈와 신사업의 매출은 각각 2844억 원, 1488억 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해 75%, 139% 상승한 수치다. 신사업 부문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과 카카오페이 결제 거래액, 금융 서비스 등을 담당하고 있다.

콘텐츠 부문에서 게임(1504억 원), 유료콘텐츠(1484억 원), 뮤직(1557억 원)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61%, 3% 증가해 콘텐츠 부문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내년까지도 실적 상향, 커머스·핀테크 등 신사업 역량 집중

시장에서는 올 4분기뿐 아니라 내년 초까지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실적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내년까지 지속할 것이란 전망 속에 실적을 주도할 신사업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어서다. 게다가 양사의 신사업은 3분기 검증을 마친 만큼, 앞으로 실적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도 더해진다.

네이버는 커머스와 핀테크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상진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네이버 사업 포트폴리오가 과거 검색광고 위주에서 최근에는 이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사업 성장이 가속화되어 이를 위해 투자하는 시기"라고 밝히기도 했다.

네이버는 유통·물류·콘텐츠 제작 분야의 강자인 CJ그룹과 전략적 지분교환으로 커머스 시장 공략 신호탄을 쏜 상태다. 네이버가 취약했던 물류·배송 분야에서 CJ대한통운의 강점을 끌어와 커머스 분야에 날개를 달게 됐다. 스마트 물류 모델을 구축하는 동시에 국내 커머스 영역을 해외까지 확대하겠다는 것이 네이버의 구상이다. 또 콘텐츠 제작사인 CJ ENM·스튜디오드래곤과의 협력도 네이버 IP(지적재산권)글로벌 시장 확대의 일환이다.

카카오도 커머스와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 고도화에 나서며 수요를 넓혀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택시인 '카카오T 블루'의 수를 1만3000대까지 늘렸다. 카카오페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거래액은 1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10월 기준으로 카카오페이 증권 계좌수는 250만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도 당기순이익 406억 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