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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인테리어 가전으로 한 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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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인테리어 가전으로 한 판 붙자"

삼성 '비스포크' vs LG '오브제컬렉션'
인테리어 가전이 대세…전체 삼성 냉장고 판매 중 60%가 '비스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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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삼성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을 방문해 프리미엄 가전제품 판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국내 가전 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춘 인테리어 가전으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삼성·LG전자는 인테리어 가전을 통해 뛰어난 성능은 물론 감각적인 디자인 효과까지 누리고 싶어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Z세대’를 아우르는 말)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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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스포크 냉장고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소비자 공간에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가전 만들 것"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6월 ‘비스포크(BESPOKE)’냉장고를 공개한 후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 인덕션 등 다양한 주방용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비스포크 제품 라인업(품목)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보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지난 9월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 프랑스 출신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티보 에렘(Thibaud Herem)과 손잡고 비스포크 냉장고 패널 디자인 확대에 나섰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을 발표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가전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프리즘은 여러 가지 파장의 색을 만드는 프리즘과 같이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가전제품을 구현하겠다는 삼성전자 경영철학을 뜻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해 6월 자사 가전제품 라인업에 ‘이제는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을 적용해 소비자를 연구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가전을 만드는 ‘소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은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집안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업로드할 사진을 찍는 포토존을 구성하거나 알파룸(아파트 자투리 공간)에 취미를 즐기기 위한 전용 공간을 구성하는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집도 진화하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면서 "이러한 변화에 맞춰 '프로젝트 프리즘'이 만들어내는 다채로운 가전은 소비자 공간 속에 어우러져 녹아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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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모델이 집안 전체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는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공간맞춤가전' 컨셉 '공간 인테리어'로 확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가전 명가(名家)'의 위엄을 증명한 LG전자도 최근 인테리어 가전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달 22일 공간 인테리어 가전 브랜드 'LG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이고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등 11종에 달하는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을 출시했다.

LG 오브제컬렉션은 고객들이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직접 조합해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2018년 가전(家電)과 가구(家具)를 결합한 신개념 융복합 가전 'LG 오브제(LG Objet)'를 출시하며 가전이 인테리어 일부가 되는 공간가전 트렌드를 선보였다. LG전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번 기회를 통해 ‘나’ 자신을 위한 공간맞춤가전 LG 오브제의 컨셉을 집 전체 공간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LG 오브제컬렉션으로 확장한 것이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 4일 LG 오브제컬렉션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온라인 광고로 소개한 데 이어 지난 9일 자사 신(新)가전 대표주자 'LG 트롬 스타일러'에도 오브제컬렉션을 입히는 등 관련 사업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새로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은 LG전자 가전의 뛰어난 성능과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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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맞춤형 소형 냉장고 '비스포크 큐브'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가전업계 , '품질'과 '개성 표현'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국내 전자업계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테리어 가전에 잇따라 주목하는 이유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가전제품에서도 다양한 개성을 표현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체 삼성 냉장고 판매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선보인 맞춤형 소형 냉장고 '삼성 비스포크 큐브(BESPOKE Cube)'의 펀딩은 지난달 15일부터 21일까지 약 7일 동안 목표치 약 620% 수준인 2억6000만원을 기록해 소비자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LG전자가 지난달 23일 자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공개한 'LG 오브제컬렉션-하모니 편' 영상 역시 현재 조회수 105만회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