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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건설, 2천억 규모 도미니카 LNG탱크 증설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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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포스코건설, 2천억 규모 도미니카 LNG탱크 증설 수주

수도 산토도밍고 보카치카 LNG터미널 저장시설 추가건설 9월말 시공권 획득
이달 5일 착공식 아비나데르 대통령 참석 "기후변화 대응 이정표될 것" 의미 부여

포스코건설이 지난 9월말 수주한 도미니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저장탱크 2호기의 착공식이 지난 5일(현지시간) 열려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엘 누에보 디아리오(El Nuevo Diario)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건설이 지난 9월말 수주한 도미니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저장탱크 2호기의 착공식이 지난 5일(현지시간) 열려 행사에 참석한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대통령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엘 누에보 디아리오(El Nuevo Diario) 홈페이지

포스코건설이 중남미 카리브해 국가 도미니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증설 사업을 수주하고, 본공사에 들어갔다.

9일 비엔아메리카스·엘 누에보 디아리오 등 중남미 뉴스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도미니카 대통령이 LNG 공급업체 에나돔(Enadom)이 수도 산토 도밍고의 보카치카(Boca Chica)에 개발하는 LNG터미널 저장탱크 2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에 공사진행 허가증을 전달했다.

이번 보카치카 LNG터미널 저장탱크는 에나돔이 도미니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에너지 확보 전략 차원에서 진행하는 두 번째 LNG 저장 인프라시설이다. 저장 용량은 12만㎥ 규모이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9월 말 LNG 저장탱크 2호기 시공권을 따냈고, 수주금액은 1억 8000만 달러(약 2000억 원)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 기준 28개월 소요될 예정이다.

이날 착공식에는 아비나데르 대통령을 포함해 안토니오 알몬테 도미니카 에너지광업부 장관, 에나돔의 파트너사 인터에너지(Inter Energy) 그룹의 로난도 곤잘레스 부스터 사장 겸 CEO, 이성욱 포스코건설 도미니카지사장, 페르민 브리토 보카치카 시장 등이 참석해 공사 첫삽을 떴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보카치카 LNG 인프라 프로젝트가 기후변화의 도전에 직면한 도미니카의 경제와 환경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높게 평가했다.

특히, 천연가스의 역내 사용을 확대해 도미니카를 포함한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의 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고, 저렴한 에너지 비용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도미니카 공화국과 수도 산토 도밍고의 위치. 사진=구글맵 기반 디자인 처리이미지 확대보기
도미니카 공화국과 수도 산토 도밍고의 위치. 사진=구글맵 기반 디자인 처리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화력발전 중심의 남미와 달리 중미·카리브해 나라들은 LNG 발전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포스코건설은 도미니카 외에 파나마·멕시코에서도 복합화력발전소·LNG터미널·열병합발전소 등 에너지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한편, 16년만에 정권교체와 함께 지난 8월 취임한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전임자였던 다닐로 메디나 전 대통령의 친중 성향의 미-중 등거리외교를 펼친 것과 달리 친미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다.

UN안전보장이사회의 이란 무기 수출금지조치 연장 결의안 투표에서 유일하게 미국쪽에 찬성표를 던졌고, 미국상공회의소(Amcham)과 교역촉진 투자 양해각서(MOU), 미국국제금융개발공사(DFC)와 정부간 에너지·관광·인프라 투자확대 MOU를 잇따라 체결하며 대미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