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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석유·화학 부진에 직격탄…"배터리로 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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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석유·화학 부진에 직격탄…"배터리로 승부"(종합)

3분기 영업손실 290억원…전년比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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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계속되는 석유.화학 시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3분기 연속 실적부진을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SK이노베이션이 계속되는 석유·화학 시황 부진의 직격탄을 맞아 3분기 연속 실적부진을 기록했다.

다만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폭을 개선해 추후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헝가리와 중국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한 만큼 배터리 사업을 통해 실적부진을 탈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화학 부진에…3분기 연속 영업적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조4192억원, 영업손실 29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영업손실 1조7752억 원)부터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화학사업 부진이 전체 실적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화학사업은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에도 불구하고 아로마틱 계열 시황 부진과 스프레드(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 차이) 축소 등으로 534억 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배터리사업 역시 3분기 영업손실 989억원을 기록해 영업적자를 이어갔다.

다만 올해 중국 창저우와 헝가리 코마롬에 신설한 해외 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매출액 4860억 원을 기록해 전분기(3382억원) 대비 43.7% 증가했고 영업손실 규모도 같은 기간보다 149억원 개선됐다.

석유사업은 전반적인 시황이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가 상승해 재고 관련 이익이 2967억원, 영업이익이 386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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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최근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실적부진에 탈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급성장하는 배터리 등에 업고 본격 반등"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을 통해 실적부진을 탈출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옌청에 짓고 있는 중국 2공장이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가면 더욱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을 2022년 1분기에 △미국 조지아주(州)에 건설 중인 9.8GWh 규모 미국 1공장을 2022년 1분기, 11.7GWh 규모 2공장을 2023년 1분기부터 양산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5년까지 약 100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분리막 사업에서도 최근 해외 설비 증설에 적극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충청북도 증평에 있는 공장에서 5억3000만m2 규모 연간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에서 짓고있는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며 올해말 생산능력은 8억7000만m2, 2023년 생산능력은 18억7000만m2에 달할 전망이다.

이명영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배터리, 소재 등 신규사업에서 확고한 정착을 이뤄내고 기존 사업에서도 끊임없는 체질개선과 혁신을 지속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