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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카드 결제 증가…"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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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카드 결제 증가…"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소비 회복세"

월별 카드 승인 금액 추이.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월별 카드 승인 금액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카드 결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카드승인금액은 22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11조8000억 원)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7%(5조9000억 원)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으로 인해 카드 승인금액은 지난 3월부터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5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해 9월 현재까지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 카드매출금액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온라인·실내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한 한편, 외식 등 외출, 여행 등과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은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7%(8조5000억 원) 늘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산신차 판매 카드매출액도 약 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2%(2조8000억 원) 늘었다.

이 외에도 통신서비스, 슈퍼마켓, 가전제품, 일반가구 등 업종이 카드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반면 국내·외 여행수요 감소에 따라 항공사 카드매출은 약 4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1.2%(2조400억 원) 급감했다.

외부활동 감소로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약 2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4%(2조4700억 원 줄었다.

대중교통 카드매출의 경우에도 약 2조6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1%(8500억 원) 감소했다.

그 외의 외부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학원업종, 숙박업종 등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