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국내 카드이용 실적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카드승인금액은 228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11조8000억 원)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2.7%(5조9000억 원) 늘었다.
이는 5월부터 긴급재난지원금이 본격적으로 지급되고, 이에 따라 소비지출이 회복세로 전환된 점 등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업종별 카드매출금액을 살펴보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온라인·실내활동 관련 소비지출이 증가한 한편, 외식 등 외출, 여행 등과 직접적 관련성이 높은 업종은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쇼핑 카드매출액은 약 45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2.7%(8조5000억 원) 늘어 카드승인금액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산신차 판매 카드매출액도 약 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1.2%(2조8000억 원) 늘었다.
이 외에도 통신서비스, 슈퍼마켓, 가전제품, 일반가구 등 업종이 카드매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외부활동 감소로 일반음식점 카드매출은 약 26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4%(2조4700억 원 줄었다.
대중교통 카드매출의 경우에도 약 2조69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4.1%(8500억 원) 감소했다.
그 외의 외부활동과 관련성이 높은 학원업종, 숙박업종 등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