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코로나백신 만이 희망"이라며 코로나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는 코로나 백신이 나올 때까지 추가 하락의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스트로제네카와 화이자 그리고 모더나 등이 코로나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것이 뉴욕증시의 가장 큰 희망이라는 지적이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급속도로 악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다. 트럼프의 대선 불복 움직임도 뉴욕증시에 악재가 되고있다. 미국 시카고는 식당의 실내 영업을 금지키로 하는 등 봉쇄 조치를 내놓았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대선 이후에도 부양책이 신속하게 나오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여론조사에서 경합 주를 중심으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가 나올 상황에 대한 걱정도 다시 부상했다. 대선 이후에도 승자가 확정되지 못하는 것은 시장이 가장 꺼리는 시나리오다.
기술주도 떨어졌다. 페이스북 등 주요 기술기업 대표들이 상원 청문회에서 여론 조성 문제 등을 두고 의원들과 격론을 벌인 점이 이들 기업 주가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과 구글(알파벳), 그리고 트위터등이 동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국제유가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우리는 이번 대선이 우리 국제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에 대한 강세적 전망을 바꿀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이 크게 승리하는 것은 긍정적 촉매제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립적 입장을 나타낸다고 가정하더라도 미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은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면서 "2021년 셰일 및 천연가스 수요는 늘어날 것이고 공급은 더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 행정부는 셰일가스의 생산이 더 비싸지게 만들고 규제를 강화함으로써 결국 국제유가가 더 오르게 될 것"이라고 평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당선될 경우 2035년까지 에너지 섹터가 이산화탄소 오염이 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공약한 바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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