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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대선 이후 증시 상승, 하락 비해 2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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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WSJ "대선 이후 증시 상승, 하락 비해 2배 많아”

90년 동안 통계 분석에서 선거 결과 크게 중요하지 않는 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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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정치·경제사에서 대선 이후 대량매도가 이뤄진 경우도 거의 없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11월 미국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지 뉴욕증시는 오른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민주당이 백악관을 접수할 가능성이 있지만,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과 박빙 싸움을 전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백악관 권력 의회, 혹은 의회 상하원 다수당이 각기 다를 가능성이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정치권의 정쟁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선 이후 펼쳐질 대선 불복 가능성 등의 요인이 돌출할 경우 미국 증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90년 동안의 통계 결과를 대입해 전망할 경우 크게 정할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929년부터 2019까지 1개 정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동시 접수한 기간은 45년이었다.

이 기간 뉴욕증권거래소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45% 상승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눠보면 30년은 올랐고, 15년은 내렸다.

백악관 권력과 의회 권력이 나눠졌던 또 다른 45년 동안엔 지수가 평균 7.26% 상승했다. 오른 때는 29번, 내린 때는 16번이었다.

현대 정치·경제사에서 대선 이후 대량매도가 이뤄진 경우도 거의 없었다. 11월 대선과 다음해 1월 대통령 취임식 사이의 기간은 주식시장에서 거대 이벤트가 아니었던 셈이다.

일례로 야당이 정권을 탈환한 1968년, 1976년, 1980년, 1992년 모든 선거 이후 대통령 취임식 기간 동안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변동 폭은 어느 방향으로도 3.2% 이내였다.

이런 흐름 속에서 2000년과 2008년, 2016년 대선 이후는 조금 달랐다. 2000년 대선 이후엔 앨 고어 당시 부통령과 조지 W 부시 당시 공화당 후보 사이에 재검표 논란이 불거지면서 S&P 500 지수는 6.3% 하락했다.

2008년엔 금융위기 여파로 대선 당시에 비해 대통령 취임식 당일의 주가가 20% 이상 급락했다.

2016년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에 따라 인프라 투자 증가,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S&P 500 지수는 6.2% 상승했다.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질렉은 “우리는 이 시점에서 어느 누구에게도 과감한 시도를 하라고 용기를 불어넣지 않는다”며 “금융시장에서는 여전히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SJ은 증권업계와 금융업계에서 일부 불안감이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2020년의 상황은 그동안의 흐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이나 2008년, 2016년의 경우가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였다는 것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