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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분기만에 부진 탈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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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한분기만에 부진 탈출 성공

철강 생산·판매량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3분기 영업이익 6667억 원 달성...4분기에도 판매, 수익성 지속 개선 전망

포스코가 3분기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사진=포스코이미지 확대보기
포스코가 3분기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한 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데 성공했다.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실적을 23일 발표했다. 포스코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14조 2612억원, 영업이익 6667억원, 순이익 514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분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로 실적 부진을 피하지 못했지만 한 분기만에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철강부문에서는 생산·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해 고정비 부담이 줄었고 철광석 가격 상승에도 석탄가격 하락,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 됐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건설의 건축부문 실적 호조 지속, 포스코에너지의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포스코케미칼의 양·음극재 판매량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도 포스코는 한 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해 별도 기준 매출 6조 5779억 원, 영업이익 2619억 원, 순이익 1808억 원을 기록했다.

광양제철소 3고로 개수(개조공사) 후 가동 재개와 전년 동기 수준의 주문량 회복으로 조강 제품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70만t, 105만t 증가했다. 판매량은 수요산업 회복세에 따른 최대 수주 활동을 통해 전 분기 대비 113만t 증가한 889만t을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용 강재를 중심으로 한 고수익 제품인 냉연·도금 제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철광석 가격이 급등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저원가 원료 사용 확대를 위한 조업 기술 적용,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한 제조비용 절감으로 글로벌 경쟁업체와 비교해 수익성을 높였다. 또한 전 세계 8개국 16건의 원료 투자사업으로 원료의 안정적 조달, 구매 협상력 제고를 통한 구매단가 절감 뿐 아니라 투자 수익도 확보하고 있다. 원료 투자사업으로 연간 4000억 원 수준의 수익증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포스코는 또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대비한 현금흐름 중시 경영으로 재무 건전성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제품, 원료 등 재고자산 감축으로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71.8%로 개선됐다. 또한 별도 기준 자금시재(자금보유 현황)는 전 분기 대비 8403억 원 증가한 12조 9048억 원을, 연결기준 자금시재는 전 분기 대비 9942억 원 증가한 17조 8866억 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산업생산 회복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확대로 4분기에는 판매량, 수익성이 모두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친환경 시대를 맞아 올해 초 친환경차 판매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전기차, 풍력·태양광 에너지, 수소차 등 친환경산업 중심으로 판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판매 활동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차전지소재인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를 적극 검토하는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노력도 지속할 계획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