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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정호영호(號) IT사업 주력 매직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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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정호영호(號) IT사업 주력 매직 통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재택근무 확산에 '깜짝 실적'……IT 패널 매출 비중 43%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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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사장=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7분기 만에 영업흑자를 거두는 '깜짝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보기술(IT)제품 사업에 주력해온 정호영(59) LG디스플레이 사장의 매직이 위력을 발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D, 영업익 1644억원…7분기 만에 흑자전환

LG디스플레이는 올 3분기 매출 6조7376억 원, 영업이익 1644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도 4분기 이후 7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온라인수업 정착에 따른 모니터, 노트북 등 IT 제품 판매가 늘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부문에서 신제품 공급 확대, 글로벌 TV 판매 호조와 중국 광저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새공장의 본격 양산체제 돌입 등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27%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 IT 패널 매출 비중 43%

LG디스플레이의 이번 깜짝 실적을 두고 업계에선 IT제품 사업에 주력했던 정 사장의 경영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각 부문별 매출 비중에서 IT 패널 부문이 43%로 가장 높았다. TV 패널 비중 역시 28%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5%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IT 부문의 제품 출하 확대가 이어져 좋은 성적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TV 패널 부문은 광저우 OLED 신공장의 본격 양산과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수급 상황 호전에 따른 대응으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LG디스플레이는 비대면.홈 엔터테인먼트문화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아가고 있고 국내 액정표시장치(LCD) TV용 일부 생산 라인을 IT용으로 추가 전환해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 OLED 사업은 압도적인 고화질, 디자인 유연성, 눈 건강 등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서 특장점을 기반으로 마켓 리더십 확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사업에서 광저우 신공장 본격 출하로 안정적 공급기반이 확보된 만큼 올 하반기 출하량을 상반기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리고 내년에는 700~800만 대 수준의 성장을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최근 코로나19로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TV는 영상 시청 외에 게임이나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시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 사용환경과 수요에 최적화되고 새로운 폼팩터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디스플레이로서 OLED의 시장리더십을 확대시키는 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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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저우 팹.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증권업계 "하반기, 실적개선 이어질 것"

증권업계는 이러한 흐름의 영향으로 LG디스플레이가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굳어지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풀이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해외 여행·레저 관련 지출액이 IT·가전·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로 이동해 IT 제품의 출하 강세와 OLED TV 수요 순풍이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 흑자전환 강도가 기존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높였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에서 이익개선이 이뤄졌다"면서 "4분기에는 영업이익 139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