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브라질 국민은 기니피그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직 시험 중인 약에 수십억달러를 쓸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는 에두아르도 파즈엘로 브라질 보건장관이 브라질과 제휴해 중국의 시노백 바이오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보건 주무부처 장관의 발표를 번복한 것은 물론 중국산 백신은 전혀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한 셈이다.
파즈엘로 장관은 코로나백 4600만회 접종 분량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힌 바 있으나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Anvisa)의 승인이 떨어져야 실제로 수입이 가능하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