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들이 수십억 원을 들여 임직원용 마스크를 대량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물량은 '품귀 현상'이 빚어졌던 올해 상반기 중에도 구입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은 9만6000명으로, 1인당 57장씩 확보한 셈이다.
마스크 구입에는 74억8000만 원이 들었다.
한국가스공사가 56만 장, 14억2000만 원, 강원랜드 29만 장, 10억 원, 중소기업유통센터 79만 장, 6억8000만 원, 한국수력원자력 83만 장, 6억1000만 원 등이었다.
또 36개 기관은 마스크를 수의계약으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는 그러나 마스크 판매 이력이 없으며, 미인증 제품을 납품했고 강원랜드는 이를 반품했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해 초 6차례에 걸쳐 79만 장의 마스크를 구입했는데, 62만 장이 K사와의 거래였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마스크 제품 하자로 긴급 회수 조치된 이력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