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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영주이민 프로그램 15년 만에 최저…코로나19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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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호주 영주이민 프로그램 15년 만에 최저…코로나19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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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으로 호주 이민자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호주 영주비자 발급 인원이 14만366명으로 2004-2005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호주 내무부가 발표한 2019-2020 이민프로그램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주비자 발급은 계획상한선인 16만 명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술 부분은 9만5834명으로 전체 영주비자의 70%에 육박했으며, 가족 부문은 4만1961명, 특별자격은 81명, 자녀는 2481명을 기록했다.

일반 영주비자 이민자 가운데 인도 출신은 2만56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1만8587명, 영국이 1만68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인도 출신 이민자는 2011-2012년 이후 9년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으며 2010-2011년까지 가장 많은 영주이민자를 구성했던 중국인은 이후 2위를 고수했다.

한국인은 총 2553명이 영주 비자를 받았으며 이 중 가족 부문은 930명, 기술 이민은 1623명이었다. 한국인 기술이민자는 2018-2019년도 1394명으로 2002-2003년 1,57명 이후 1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가 다소 증가한 추세다. 2000년대 계속 증가하던 한국인 기술이민자는 2012-2013년 3933명에 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지속했다. 한국인 영주비자 발급자는 10번째로 많은 영주 비자를 받은 미국인에 비해 기술 이민자는 많았지만 가족 이민이 약 2배가량 적었다.

10대 영주비자 발급 출신국 중 유럽 국가는 영국 단 한 곳에 불과했으며, 인도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가 6개국이나 들어갔다. 또한 인도, 영국, 뉴질랜드, 파키스탄, 남아프리카 등 영연방국가가 반을 차지했으며 미국과 필리핀을 포함 영어가 사실상 또는 법적으로 공용어인 나라가 7개국에 달했다.

호주 내무부는 지난해 결과가 기술 이민 3분의 2와 가족 이민 3분의 1 구성이라는 호주 정부 정책 목표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어시험, 신체검사, 신원조회와 같은 지원 서비스에 혼란이 야기된 것을 포함해 코로나19가 지난 회계연도 이민 프로그램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이민 중 우수 재능과 지방 기술 이민 중 지방기술노동비자는 상한 계획을 달성했으나 가족 및 사업혁신・투자 비자가 특히 큰 영향을 받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