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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대형체인점 수익 늘고 동네상권은 고전…요식업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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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대형체인점 수익 늘고 동네상권은 고전…요식업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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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도미노피자 등 체인을 운영하는 대기업 본사는 수익이 늘고 영세 식당은 잇따라 파산하고 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외식산업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같은 체인을 운영하는 대기업 본사는 수익이 늘었지만, 영세 현지 식당은 잇따라 파산하고 있다.

자본이 넉넉한 대기업들은 드라이브 스루·테이크아웃 확대, 임대조건 등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여력이 있지만, 영세 식당은 손님 감소를 겪고 있다.

미국의 패스트푸드 기업인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윙스톱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때보다 두 자릿수 증가했다. 맥도날드 3분기 매출은 4.6% 늘었다. 미국 멕시코 음식점 체인인 치폴레도 2분기 온라인 매출이 3배 늘었다. 이처럼 대기업들은 테이크아웃 투자를 늘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15억 달러를 들여 미국과 중국 시장에 800개 드라이브 스루와 픽업 전용 매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미국 스타벅스도 뉴욕과 보스톤, 시카고 등 도심 지역 매장 400개를 폐쇄하고, 매장 운영 방식을 픽업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

미국 이탈리아 레스토랑 체인 올리브가든의 모기업인 다든 레스토랑은 코로나19 여파로 이전까지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진출하지 못했던 뉴욕 맨해튼에 매장 수를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영세 소규모 식당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레스토랑 리뷰사이트인 옐프닷컴은 미국에서 지난 3월부터 9월 10일까지 문을 닫은 음식점 2만2000곳 중 4분의 3이 지점 수가 5개 미만인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미국요식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 음식점 10만 곳이 문을 닫으리라고 예상했다. 한 해 평균 6만 곳이 개업하고, 5만 곳이 폐업하는데, 평상시보다 폐업률이 2배 정도 더 높다. 이 단체는 골목 상권의 특색 있는 레스토랑이 사라지면서 미국 도시 풍경이 천편일률적인 체인점 중심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요식업계의 타격은 지역 일자리 타격으로 이어졌다. 미 노동부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이후 식당과 술집 등 230만 곳에서 1200만 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집계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