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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 방사포 꼼짝마!...미공군 이동표적 파괴 SDB-II 스톰브레이커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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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북한 방사포 꼼짝마!...미공군 이동표적 파괴 SDB-II 스톰브레이커 배치

미공군이 빠르게 이동하는 표적을 원거리에서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스마트폭탄을 배치하기 시했다. 미 공군은 지난 13일(현지시각) 미국 미사일 생산업체인 레이시온 사의 소구경활강폭탄(SDB-II) '스톰 브레이커'(Strom Breaker)를 F-15E 전투기에 장착해 운용하는 것을 승인한 것이다.

F-15E 전투기에 장착된 SDB-2 스톰브레이커.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F-15E 전투기에 장착된 SDB-2 스톰브레이커. 사진=레이시온

미군은 연말까지 해군의 F/A-18E/F 전투기에도 탑재하고 스텔스기인 F-35 합동타격전투기(JSF)도 SDB-II를 운영할 계획이다.

SDB-II는 길이 176cm, 지름 15~18cm, 무게 93kg이며 탄두중량은 48kg이다. 전용 장착대에 4발을 장착한다. F-15E는 최대 28발, F-35는 최대 8발 장착한다.F-35 장착 SDB-II는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내부 폭탄창에 딱 들어맞게 설계됐다.

날개를 펴고 비행하는 SDB-2. 사진=레이시온이미지 확대보기
날개를 펴고 비행하는 SDB-2. 사진=레이시온

SDB-II'GBU-32' 합동직격탄(JDAM) 이나 보잉의 SDB-I과 다른 것은 이동 표적의 장거리 타격 능력이다. 사러기는 72km로 알려져 있다. 주야간 거친 기후 조건에 상관없이 고정표적은 물론 이동식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DB-II는 수 밀리미터 파장의 전파를 사용하는 밀리파 레이더, 비냉각식 적외선 영상, 반능동 레이저 등 '3중 모드 탐색기'(tri-mode seeker) 기술을 사용한다. 이 기술 덕택에 SDB-II는 기존 체계에서는 어려운 유도 사거리 책정과 악천후에서도 주야간 표적을 쉽게 타격할 수 있다. SDB-II는 또 비행 중 표적을 변경하거나 다른 곳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쌍방향, 이중 대역 데이터 링크를 갖췄다.

JDAM 등은 갱도 등 주로 고정식 표적 파괴용인 것에 비해 SDB-II는 차량 등 이동식 표적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북한이 지난 10일 선보인차륜형 초대형 방사포 등을 잡기에 안성맞춤이다.

SDB-II는 특정 표적만을 분류해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탱크, 장갑차, 수송트럭 등으로 뒤섞인 차량 대열 가운데 탱크 같은 특정 표적만을 골라 파괴할 수 있다.

미 공군과 해군은 각각 1만7000발과 5000발의 SDB-II를 발주했다고 군사 전문 매체들은 전했다. 미공군이 운용한다면 머지 않아 한국 공군도 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북한군도 잘 알 것이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