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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시카고, 6년 연속 '쥐가 살기 좋은 최고 도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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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시카고, 6년 연속 '쥐가 살기 좋은 최고 도시' 기록

방역업체 오킨이 선정한 쥐소굴 기준 미국 50대 도시 명단. 사진=오킨이미지 확대보기
방역업체 오킨이 선정한 쥐소굴 기준 미국 50대 도시 명단. 사진=오킨
뉴욕,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시카고가 쥐소굴을 기준으로 한 가장 불결한 도시 순위에서 6년 연속 1등을 차지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방역업체 오킨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전역 50개 시를 대상으로 설치류 처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시카고가 올해도 1등의 불명예를 안았다.
오킨이 6년전부터 이 조사를 이 즈음에 진행하고 있고 시카고는 줄곧 1위를 기록했다. 쥐를 비롯한 설치류가 시카고에서 가장 많이 발견됐다는 얘기다.

오킨에서 곤충전문가로 일하는 벤 호텔은 “설치류는 음식이나 거처를 냄새로 알아내는 능력이 뛰어난데 시카고는 설치류 입장에서 이 두가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최고의 도시임을 입증한 것”이라면서 “한번 정착하면 급속도로 번식해 개체수를 늘리는 게 설치류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시카고는 ‘쥐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지난 2016년에는 태스크포스까지 출범시켜 강력한 대응에 나섰음에도 1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카고 다음으로 로스앤젤레스(2위), 뉴욕(3위), 워싱턴DC(4위), 샌프란시스코(5위), 디트로이트(6위)까지는 예년과 변화가 없는 가운데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가 상위 10위권에 상승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의 경우 지난해보다 3단계 상승해 7위로 올라섰고 볼티모어는 지난해보다 4단계 상승해 8위를 차지했다. 9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덴버, 10위는 지난해보다 2단계 낮아진 미니애폴리스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