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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최대 수혜주' 기술주, 시총 40%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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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최대 수혜주' 기술주, 시총 40% 돌파 눈앞

닷컴 시대 영향력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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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대폭 커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대폭 커지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의 시가총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테크(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이 닷컴 시대를 넘어서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기술주들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시가총액의 40%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 분석’을 인용해 스마트폰 제조부터 소셜미디어 플랫폼 운영에 이르기까지 넓은 영역을 개척해 온 기술주 업체들이 현재 S&P 500 지수의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닷컴 버블’ 시절인 1999년 기록한 사상최고치(37%)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돌파 시기는 연말 무렵으로 예상했다.

증시에서 나타나고 있는 기술주의 영향력과 비중 확대는 코로나19 시대의 대표적인 현상이다. 대면 접촉 대신 화상회의 등을 통한 접촉이 폭넓게 이뤄지면서 클라우드 서비스나 영상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 코로나19 시대를 대표하는 주식엔 기술주들이 꼽힌다. 애플, 넷플릭스 등 기술주들은 올해 시장 상승세를 이끈 눈에 띄는 강자였다. 이중 애플은 시총 2조달러를 돌파해 전체 시총 비중이 7%를 넘어섰다.
‘기술주 랠리’가 이어졌던 9월 초엔 S&P 500 지수에서 8% 비중을 돌파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역대 기업들의 주식 비중 중 최고치였다.

진단키트, 치료제, 백신 개발 등으로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려는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장은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힘들 것으로 보여 기술주들의 시장 영향력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이전에 비해 비대면 문화가 폭넓게 확산할 것으로 보여 기술주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시대를 대표하는 업종들이 존재했다.

1990년대 말에는 닷컴들이 신흥 강자로 떠올랐고, 이후엔 기술주가 자리를 메웠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도래하기 전인 2006년 무렵엔 은행·금융주들이 시장의 대표주자로 역할을 했다.

글로벌 경제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엔 에너지주가 대장주로 구실했지만, 이내 세력이 줄어들었다.

한국 주식시장도 이런 흐름을 따라갔다. 글로벌 위기의 파고가 점차 걷힌 뒤엔 2010년 초반엔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했다.

현재 코로나19 시대엔 바이오주 등이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