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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장 인선 돌입…정희수‧진웅섭‧차남규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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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장 인선 돌입…정희수‧진웅섭‧차남규 물망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8일 만료되는 가운데 차기 생보협회장이 누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내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격과 향후 일정을 결정한다. 이후 2~3차례 회추위를 열어 최종후보자를 추천한 뒤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년 IFRS17(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 각종 규제가 강화되면서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 금융당국에 업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등 원활한 소통을 기대할 수 있는 관료 출신 인사가 인사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다.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차남규 전 한화생명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은 1953년 출생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선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원장은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18년부터 2년간 보험연수원장을 지냈다.

또 다른 후보로 금감원장을 지낸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도 거론되고 있다. 진웅섭 전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금융정보분석원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2014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금감원장으로 재임했다.

민간 출신으로는 지난해 퇴임한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생보사 빅3 중 두 곳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출신 회장이 나온 만큼 이번에는 한화생명 출신 인사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차 전 부회장은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후 2002년 한화그룹이 옛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아 보험업과의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6월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4연임을 하고 2017년 11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신 회장의 연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 회장은 교보생명 사장과 KB생명 대표를 거친 민간 출신이다. 그는 생보업계의 숙원인 예금보험료 인하와 해외투자 한도 완화를 이끌어내며 업계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조정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