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내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자격과 향후 일정을 결정한다. 이후 2~3차례 회추위를 열어 최종후보자를 추천한 뒤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차기 생보협회장 후보로는 정희수 보험연수원장,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현 법무법인 광장 고문),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차남규 전 한화생명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은 1953년 출생으로 성균관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에선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 원장은 17·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또 2018년부터 2년간 보험연수원장을 지냈다.
또 다른 후보로 금감원장을 지낸 진웅섭 법무법인 광장 고문도 거론되고 있다. 진웅섭 전 원장은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해 금융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대변인, 금융정보분석원장직을 수행했다. 이후 2014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금감원장으로 재임했다.
민간 출신으로는 지난해 퇴임한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생보사 빅3 중 두 곳인 삼성생명과 교보생명 출신 회장이 나온 만큼 이번에는 한화생명 출신 인사에서 나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차 전 부회장은 1979년 한화기계에 입사한 후 2002년 한화그룹이 옛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을 인수할 당시 지원부문 총괄전무를 맡아 보험업과의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2009년 6월 한화생명 보험영업총괄 부사장, 2011년 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4연임을 하고 2017년 11월에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