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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현대차그룹,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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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현대차그룹, 한국 신재생에너지 시장 이끈다

김동관 사장 지휘로 한화솔루션 추가 성장 ‘청신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수소 산업' 행보에 업계 시선 집중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동관 한화솔루션 사장(왼쪽)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 7월 이른바 '그린 뉴딜 정책'을 발표한 후 국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는 단연 태양광과 수소다.

태양광 1위업체 한화솔루션은 김동관(37) 사장이 지난 9월부터 진두 지휘하고 있으며 수소 경제의 핵심축을 맡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정의선(49) 회장이 이달 14일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두 대표가 모두 올해부터 경영 최전선에 서 있는 만큼 두 업체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화솔루션, 국내외에서 태양광시장 왕좌 올라


그린뉴딜 정책이 추진되면서 태양광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은 이미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최고의 브랜드로 평가받아 왔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주거용과 상업용 양대 시장을 동시에 거머쥔 것은 2013년 이후 한화솔루션이 처음이기 때문에 업계 관심은 대단했다.

게다가 한화솔루션은 독일 경제지 ‘포커스 머니(FOCUS MONEY)’가 주관한 ‘최고 평판 어워드(Highest Reputation Award)’에서 독일 내 주요 업체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화솔루션은 독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고품질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같은 해외 명성을 기반으로 한화솔루션은 국내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7월 태양광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해 2025년까지 연평균 11% 성장하겠다는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유럽과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 등 세계 각국에서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키겠다는 얘기다.

'젊은 피' 김 사장이 한화솔루션호(號)를 이끌고 있는 만큼 그린뉴딜 정책과 김 사장의 능력이 합쳐져 더 큰 도약이 기대된다.

◇현대차그룹, 수소경제 시장 이끌어


올해 그린뉴딜이 발표되기 전 정부는 지난해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정책의 핵심은 수소차 누적 생산량을 2040년까지 620만대로 늘리는 것과 수소충전소를 2040년까지 1200개 만드는 것이다.

수소차와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그룹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스위스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친환경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한 포문을 열었다.

국내에서 이미 '넥쏘'를 출시해 수소 승용차 시대를 이끌고 있는 현대차는 승용차에 이어 트럭부문에서도 수소전기차 대량 공급을 본격화해 글로벌 수소전기차 선두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수소충전소는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로템이 책임진다.

현대로템은 지난 6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수소 모빌리티(이동수단) 생태계 전략 구축에 맞춰 수소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수소 충전설비 공급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설계·구매·시공(EPC)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원스톱 서비스'를 추진할 방침이다.

신임 현대차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정 회장이 앞으로 ‘수소 사업’에서 어떤 글로벌 행보를 보일 지 시장은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