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배터리 품질 위기에 빠진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정상 지위를 잃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화재 원인으로 LG화학 배터리셀 결함이 지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차량 충전 완료 후 코나 전기차에서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에 따른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리콜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LG화학 측은 "현대차와 공동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배터리 셀 불량이 화재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이터는 "품질과 평판 위기에 직면한 LG화학의 글로벌 배터리 시장 1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고 진단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누적 기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해 오고 있다.
그러나 8월 누적 기준 LG화학과 CATL의 시장 점유율 차이는 0.6%에 불과해 양측 간 격차가 좁아지고 있다. 이보다 앞선 1월~7월까지의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1.3%였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