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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내실 경영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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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내실 경영 행보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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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환 삼성카드 대표. 사진=삼성카드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가 법인영업을 강화해 점유율 사수에 나서는 한편 내실경영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KB국민카드와 엎치락뒤치락하며 시장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개인·법인카드 신용판매 취급액 기준(구매전용카드실적 제외) 올해 2분기 7개 전업 카드사 중 삼성카드의 점유율은 18.16%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전분기 대비 0.49%포인트 오른 수치다.

KB국민카드는 17.92%를 기록해 전분기보다 0.21%포인트 올랐으나 0.24%포인트 차이로 삼성카드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분기에는 KB국민카드가 17.71%로 삼성카드(17.67%)보다 0.04%포인트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삼성카드가 다시 2위에 오른 것은 하반기 들어 법인카드 영업을 다시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카드의 올해 2분기 법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전분기보다 13.5% 늘어난 4조1931억 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카드는 지난해 코스트코와의 독점 계약이 종료됐지만 이마트, 홈플러스 등 타 유통업계와의 제휴카드를 출시하며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삼성생명으로 입사한 이후 마케팅전략그룹 담당임원, 경영혁신실 담당임원,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경영지원실장(CFO)을 지낸 ‘재무통’으로 꼽히는 김 대표는 마케팅비 축소와 내실 경영에 주력하며 실적 개선에도 성공했다.

삼성카드는 자동차 할부금융 캐시백 등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을 과감히 줄이는 등 고비용·저효율 마케팅을 대폭 축소했다. 이외에도 수익성 중심 사업 재편과 디지털‧빅데이터 기반의 비용 효율화 등 내실 경영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2226억 원을 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늘어난 수치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수익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빅데이터 컨설팅을 수익원으로 만들기 위해 올해 초 BDA(Biz Data Analytics) 센터 산하 비즈인사이트(Biz Insight)팀을 신설해 빅데이터 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2015년 삼성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에서 금융계열사의 사업전략 수립과 시너지 추진을 주도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데이터3법의 국회 통과로 향후 빅데이터 분야에서 삼성생명 등 다른 금융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이끌어내는데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도 협업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8월 삼성전자,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고 ‘삼성페이 해외결제 서비스’를 선보여 국내에서만 이용가능했던 삼성페이 결제를 해외로 넓혔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