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락도 없이 무단으로 교묘하게 편집… 난 공개 지지한 적이 없다”

11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우치 소장은 "50년 가까이 공직생활을 하면서 어떠한 정치 후보도 공개적으로 지지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어 "내 허락 없이 공화당 캠페인 광고에 등장한 내 발언은, 몇 달 전 연방 공중보건 공무원들의 노력에 대해 광범위하게 한 말을 맥락 없이 갖다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우치 소장의 이런 반발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자신의 발언을 허락도 없이 교묘하게 편집해 사용한데 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나서 파우치 소장이 등장해 "누구도 이보다 더 많은 일을 하리라고 상상할 수 없다"고 밝힌다.
이처럼 광고는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듯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트럼프 캠프가 파우치 소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콕 짚어 언급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미국 최고 전염병 권위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을 띄운 것처럼 교묘하게 편집한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