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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 건국 기념일에 방공식별구역 침범한 Y-8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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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대만 건국 기념일에 방공식별구역 침범한 Y-8Q

중국 군용기가 대만 건국 기념일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다. 중국군의 대잠수함 초계기인 .Y-8Q이다. 최근들어 중국 항공기가 대만 ADIZ를 침범할 때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항공기다.

중국의 대잠초계기 Y-8. 사진=지미챈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대잠초계기 Y-8. 사진=지미챈 트위터

대만 영자신문 타이완뉴스 중국의 대잠수함 군용기 Y-8이 10일 대만 ADIZ를 침범했다고 11일 보도했다. 10일은 대만의 건국기념일이었다. 9일에도 중국의 Y-8기와 Y-9기가 대만 ADIZ 구역에 침범했다.

대만 국방부는 이달 들어 Y-8기의 침범이 일곱 번 이뤄졌으며, 지난달 16일 이후 중국 항공기가 영역을 침범한 것은 총 열여섯 번이라고 밝혔다.

중국 군용기는 앞서 침범 당시에 그랬듯 이번에도 가오슝과 대만 소유의 둥샤 섬 사이 남서부 ADIZ 구역을 침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항공기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중국해 산호초섬인 용수자오(피어리크로스) 에 조성한 기지에 배치한 항공기로 정확히 말하면 Y-8Q다. 중국군은 MQ-200이라고도 하고 GX-6라고도 한다.

이 초계기는 싼시항공(SAC)가 옛 소련제 AN-12를 기반으로 생산한 중형 수송기를 개조한 것이다. 이 대잠 초계기는 중국 북양함대와 남양함대에 배치돼 있다.

Y-8 내부 조종석 바로 뒤 콘솔 모습. 사진=CCTV/네이벌뉴스닷컴이미지 확대보기
Y-8 내부 조종석 바로 뒤 콘솔 모습. 사진=CCTV/네이벌뉴스닷컴

해군전문 매체 네이벌뉴스에 따르면, Y-8은 날개 여섯 개인 프로펠러가 달린 터보프롭 엔진 4기를 탑재한다. 항속거리는 5000km이며 비행시간은 약 10시간이다.
대잠초계 작전을 위해 기수 아랫면에 수면 탐색 레이더, 동체에는 전자광학 장비, 기체 후미에 자기장이상탐색기(MAD)를 각각 장착하고 있다.

Y-8은 또 소노부이 투하를 위한 창이 4개 있다. 아울러 대잠 폭뢰와 어뢰를 운반하는 화물창을 갖추고 있다.

일각에서는 YJ-83K 대함미사일 4발을 양날개 아래에 장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설이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직 없다.

중국 CCTV 방송화면에 따르면,조종석 바로 뒤 3개 콘솔, 동체 중앙 6개 콘솔, 동체 후미에 동체에 직각으로 2개 콘솔 등 현대적인 콘솔 6개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