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7일 블랙록 마이닝이 200만 호주달러를 확보해 이번 마헨지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헨지 흑연광은 블랙록 마이닝이 100% 보유하고 있다.
블랙록 마이닝은 (주)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포스코그룹과 지난 6월 ‘탄자니아 마헨지 흑연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흑연광 실사를 진행 중이다.
블랙록 마이닝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32년 간 흑연광 740만t을 생산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가운데 2차전지 소재 사업을 펼치고 있는 포스코케미칼은 흑연을 이용해 2차전지 소재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흑연광을 확보하면 그룹은 포스코케미칼에 흑연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다.
블랙록 마이닝도 이런 포스코그룹 입장을 알고 있어 마헨지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존 드 브리스(John de Vries) 블랙록 마이닝 대표는 “포스코그룹과의 관계 발전과 탄자니아 정부와의 합의가 잘 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본 조달이 끝나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개발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로 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헨지 흑연광 면적은 324㎢(약 9800만 평)이며 모잠비크 국경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져 있고 인도양에 접한 음타와항에서 서쪽으로 약 250km, 탄자니아 최대 도시 다레스살람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져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