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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급 초계함 익산함, 콜롬비아 영해 지키기 위해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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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급 초계함 익산함, 콜롬비아 영해 지키기 위해 출항

콜롬바이 독립운동가 겸 6·25참전용사 이름 따 '알미란테 토노'함으로 재탄생

우리 해군의 퇴역 포항급 초계함 '익산함'이 6·25 참전국인 콜롬비아 해역을 지키는 새 임무를 맡고 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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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해군 훈련에 참가해 함포를 쏘고 있는 익산함. 사진=해군

이번에 콜롬비아에 인도된 익산함은 2014년 7월 양도한 포항급 초기함정인 동해급 안양함(콜롬비아 함명 나리뇨함)에 이어 2번째로 콜롬비아로 양도된 함정이다. 새 함명은 콜롬비아 독립운동가이자 6·25전쟁에 참전한 함정명을 따 '알미란테 토노함'이며 함번은 56으로 정해졌다. ·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뉴스는 4일(현지시각) 알미란테 함이 진해군항을 떠나 콜롬비아로 향했다고 전했다. 알미란테함은 괌에 기항했다가 하와이와 샌디에이고를 거쳐 오는 12월 콜롬비아 카르타제나 해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으로 있다. 이후 콜롬비아 해군의 카리브해 전담 부대에 합류해 마약 소탕 작전에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해군은 지난달 28일 진해 해군기지에서 콜롬비아의 한국전 참전 70주년을 기념해 1000t급 익산함(PCC-768)을 콜롬비아 해군에 인도하는 양도·양수식을 열고 콜롬비아 해군에 공여했다. 이 자리에는 국방부 이복균 군수관리관과 해군본부 양도업무 관계관, 로빈손 주한 콜롬비아 국방무관, 인수함장 넬슨 중령, 콜롬비아 해군 인수요원, 김두식 전 주콜롬비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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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진해에서 열린 알미란테함 양도양수식에 참석한 양국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네이벌뉴스닷컴

익산함은 1988년 9월 우리 기술로 건조해 취역한 익산함은 30여 년 간 우리 영해를 수호한 뒤 지난 2018년 12월 퇴역했다. 해군은 1980년대 초부터 6차 사업을 벌여 초계함 28척을 건조했다. 1차 사업으로 탄생한 동해급 초계함 4척 이후 건조한 24척을 포항급으로 분류한다.

익산함은 속력과 화력, 안정성을 갖춘 '포항급 초계함'이다. 길이 88m, 너비 10m, 흘수 2.9m이며 만배 수량은 1220t이다. 최대 속력은 32노트(시속 약 60㎞)다. 순항속력은 시속 15노트다. 이를 위해 독일 MTU사 디젤엔진 2기와 미국 GE사의 가스터빈 엔진 1기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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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급 초계함 익산함. 사진=해군

무장도 탄탄하다. 76mm 오포멜라라제 컴팩트 함포 2문, 오토브레다제 40mm 2연장포 2문, 대함 미사일 하푼 블록1B 2연장 발사관 2기, 마크32 어뢰 3연장 발사관 2기로 무장하고 있다. 76mm 함포와 40mm 함포는 마약소탕 작전에 충분한 화력을 신속하게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급 초계함은 2009년 6월30일 포항함을 시작으로 전역 또는 퇴역하고 있다. 이들 함정은 해군8전투훈련단 소속 예비역 훈련함으로 분류되거나 외국과 지방자치단체에 공여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