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전문매체 CNBC가 1일(현지시간) 월가 투자자와 전략가 수십 명을 대상으로 주식과 대통령선거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이 설문조사에 응답한 63%는 FAANG(페이스북, 애플, 알파벳, 넷플릭스, 구글)이 향후 몇 달 동안 계속 선두를 달릴 것이라고 답해 여전히 빅 테크 강세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4분기에도 S&P 500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 30%는 변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9%는 S&P 500 지수가 연말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2020년 선거 결과도 주목하고 있다.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트럼프 대통령이 증시에 더 우호적이라고 답했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승리가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월가는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을 친기업 성향으로 보고 있지만, 그의 불안한 중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나쁘게 평가하고 있었다. 일부 투자자들은 바이든의 법인세 인상과 규제 강화 계획을 문제 삼았다.
월가 전문가 중 절반 이상이 경기 회복으로 가장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경기 순환매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25%는 기술주를 고수하고 있고, 13%는 이윤을 챙기고 있다고 응답했다.
2021년을 앞두고,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기술, 산업, 소비 관련주가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