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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대선 TV토론 배테랑 앵커의 뒤늦은 후회 "엄청난 기회를 놓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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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대선 TV토론 배테랑 앵커의 뒤늦은 후회 "엄청난 기회를 놓쳐 슬프다"

월리스 “트럼프가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게 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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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1차 TV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Chris Wallace). 사진=Foxnews.com
미국 대선 1차 TV토론의 사회를 맡았던 폭스뉴스의 앵커 크리스 월리스(Chris Wallace)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이의 토론에 대한 안타까움을 털어놓았다.

월리스는 30일(현지시간) NYT와 인터뷰에서 “엄청난 기회를 놓쳤다”며 “어젯밤 결과에 대해 슬플 뿐이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자택에서 NYT 기자의 전화 취재에 응한 월리스는 “처음엔 토론에 개입하기를 주저했던 게 사실이었다”며 “이런 일을 결코 경험한 적도 상상해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 규칙 자체를 무시하면서 지속적으로 끼어들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혼란스러운 토론의 사회를 맡은 다음날 인터뷰에 응한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의 규칙을 계속해서 무시할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TV토론에서 상대를 조롱하고, 사회자의 발언에 끼어들기를 반복하면서 토론을 희화화시켰다.

TV토론 이후 이를 평가하는 글들을 읽었고, 유권자들이 이번 TV토론 과정을 비난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월리스는 말했다.

윌리스는 “끼어들기가 트럼프 대통령이 구사한 TV토론의 시작과 끝이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전문가라고 생각했고, 어젯밤 같은 일은 상상하지도 못했다”고 다시금 안타까워했다.

2016년 대선 TV토론의 사회자로 나섰던 월리스는 이번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발언에 끼어들기를 할 때만 하더라도 “훌륭한 토론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트럼프 대통령을 제어하지 못한다면 토론이 완전히 궤도를 벗어나게 될 것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월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토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확언까지 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