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폼페오 장관 한국 등 순방은 중국 견제 목적”

공유
0

[글로벌-이슈 24]"폼페오 장관 한국 등 순방은 중국 견제 목적”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일본과 몽골, 한국을 순방한다.미국의 전문가들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의 관심은 북한 보다는 중국에 쏠려 있다면서 폼페오 장관의 일본과 몽골, 한국 방문도 중국 대응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enter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사진=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4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 몽고 울란바토르, 한국 서울을 차례로 방문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2차 호주(오스트랄리아)·인도·일본 쿼드(Quad)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일본 관리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일본 방문은 스가 요시히데 신임 일본 총리 취임 후 처음으로 새 지도부와 함께 미일동맹을 비롯해 동아시아 지역 내 안보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7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하고, 7~8일 서울을 방문해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8일 미국 워싱턴 DC로 돌아오는 점으로 미뤄 7일 저녁 주요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시점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한달 여 앞이라 10월 미북 간 깜짝 접촉 가능성을 뜻하는 일명 '옥토버 서프라이즈(October Surprise)'에 관한 얘기가 오갈 지도 관심사다.
그러나 미국 전문가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은 북한 보다는 중국 견제용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의소리방송(VOA) 보도에 따르면, 스콧 스나이더 미 외교협회 미한 정책국장은 폼페오 장관의 최근 공개 발언은 중국이 압도적인 주제이며, 이런 점으로 볼 때 미국과 호주, 일본, 인도 등 핵심 4개국을 축으로 하는 집단안보체제, 즉 ‘쿼드’에서 대중국 정책이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스나이더 국장은 두 나라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폼페오 장관의 방한 중 어떤 추가적인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로버트 매닝 애틀랜틱 카운슬 선임연구원도 폼페오 장관의 이번 아시아 방문은 중국에 더 많은 시사점이 있다는 데 동의했다. 매닝 연구원은 폼페오 장관의 임무는 중국에 대응하는 데 있어 동맹들과 협력국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며, 비록 ‘쿼드’의 목적과 의제가 아직 모호하지만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대선이 한 달 정도 남은 점을 감안할 때 미북 사이에 중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켄 고스 미 해군분석센터 국제관계국장은 현재 북한은 모든 걸 ‘멈춘 상태’라며, 대선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북 사이에 새로운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