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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350억 달러(41조 원) 추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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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에 350억 달러(41조 원) 추가 필요”

현재까지 일자리 5억 개 사라져...내년까지 1억5000만여명 극빈자 발생 경고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0 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엔은 공동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350억 달러(약 40조9150 억원)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계은행 총재는 코로나로 내년까지 전 세계 1억 5000만여명이 극심한 빈곤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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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며,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계속되는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를 황폐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방송(VOA)이 1일 전했다.

VOA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코로나바이러스 종식 방안을 논의한 고위급 화상회의에서 "많은 나라에서 2차 대유행 징후가 보이는 등 바이러스 확산 추세가 더 악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제기구와 미국의 민간기구, 유럽 국가가 공동 발족한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백신 개발기금의 활동 규모 확대와 최대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35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등은 지난 4월 백신과 치료제, 진단장비 등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기초보건 기술의 개발과 생산, 공평한 분배 촉진을 위한 'ACT-A'국제 계획을 설립하고 실행에 착수했다. 이 사업에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감염병대비혁신연합(CEPI), 글로벌 펀드, 세계은행 등이 공조하고 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350억 달러 중 150억 달러가 즉시 투입돼야 한다며, 코로나바이러스 피해를 상기시켰다.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세계 경제가 매달 3750억 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고, 현재까지 5억 개 일자리가 사라졌다고 그는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특히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은 국제 연대에 대한 ‘가장 중대한 시험’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로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가 100만명을 넘으면서 바이러스에 대한 공동 투쟁에 ‘암울한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실제 수치는 더 높을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연대가 없으면 과학기술과 바이러스 퇴치 해결책은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면서, 백신과 치료제 공동 개발에 필요한 350억 달러는 주요 20개국 G20의 경기부양 자금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파장을 경고하면서, 향후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 구입과 보급을 위해 최대 120억 달러의 긴급자금 제공을 세계은행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멜패스 총재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은 90년 만에 '가장 급격한 경제 위축'을 초래했다면서 내년까지 전 세계 1억 5000만여 명이 극심한 빈곤에 처할 것으로 추정했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이사장도 이날 연설에서 국제사회의 공조가 없다면 세계 인구의 거의 절반이 거주하는 중저소득 국가 국민들은 14%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