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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산업차량, 3조원 대 무인지게차 시장 공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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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산업차량, 3조원 대 무인지게차 시장 공략 나선다

“무인지게차 납품 협의 기업 많아 연말에 추가 성과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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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산업차량이 무인지게차 BR20SP AGV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산업차량 홈페이지
두산그룹 지주사 (주)두산의 지게차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두산산업차량이 3조 원대 무인지게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산업차량은 지난 9월 국내 대형 타이어기업에서 사용 중인 외국산 무인지게차를 자사 제품으로 교체했다. 수년간 총 54대가 투입될 계획이며 현재 초도 물량 1대가 투입돼 테스트 작동을 위해 준비 중이다.

두산산업차량이 성능을 점검 중인 제품은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물류전시회 ‘코리아 맷(KOREA MAT) 2019'에서 선 보인 ‘BR20SP AGV’다.

이 제품에는 최첨단 무인지게차 제어 기술이 적용됐으며 크기가 작은 리치 트럭(Reach Truck) 모델로 제품이 개발됐기 때문에 이동 폭이 좁은 창고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좁은 창고에서 효율적인 움직임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맵핑(mapping)'을 기본으로 하는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뱀핑 방식은 물류 창고 안 지형을 지도 형식으로 입력시켜 이동경로를 따라 작동한다.

또한 레이저 반사판을 벽이나 기둥에 부착해 지게차가 레이저로 반사판을 인식해 움직이는 레이저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다른 사람이나 사물과 충돌하지 않는 무인 작동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BR20SP AGV는 주행할 때 맵핑 방식, 화물을 가져오거나 쌓을 때는 레이저 반사판 방식을 적용한다.

두산산업차량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제품을 오차범위 10mm 이내로 작동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을 창고 작업 현장에 투입하면 두산산업차량은 초기 투자비 회수기간이 약 2년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을 7년 동안 사용하면 7억 원 이상의 비용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비용 절감 효과의 근거는 리튬 전지가 장착된 무인 지게차가 작업 틈틈이 자동충천을 하기 때문에 배터리 교체 없이 24시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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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산업차량은 지난 7월 무인지게차가 일반지게차보다 성능이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사진=두산산업차량

두산산업차량 무인지게차가 현장에 본격 투입되면 그동안 외국산 제품 사용에 따른 사후관리서비스(AS)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산업차량은 전국에 서비스 네트워크를 깔아 AS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무인지게차 납품을 협의 중인 기업이 많아 연말에 추가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에 따르면 무인지게차를 포함한 글로벌 무인지게차(AGV) 시장은 연 평균 8%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가 2018년 18억6000만 달러(약 2조1750억 원)에서 2023년 27억40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대폭 커질 전망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