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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서 고급 전기슈퍼카 주문했는데 '짝퉁 경차' 배송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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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서 고급 전기슈퍼카 주문했는데 '짝퉁 경차' 배송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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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The Inja가 주문한 전기 슈퍼카 치엔투 K50(왼쪽)과 실제로 받은 짝퉁 전기 경차. 사진=인사이드EV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를 통해 3만1000달러짜리 중국산 전기 슈퍼카를 주문한 미국 유튜버가 짝퉁 전기 경차를 받은 자동차 사기 사건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인사이드EV 등 외신에 따르면 'The Inja'라는 이름의 자동차 및 오토바이 채널을 운영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유튜버는 지난달초 알리바바에서 전기 슈퍼카 ‘치엔투(Qiantu) K50’을 구매했다.

미국에서는 ‘드래곤플라이(Dragonfly) K50’으로 불리는 치엔투 K50은 중국 전기차업체 치엔투가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멀른과 함께 개발한 차로 정식 소비자가는 12만5000달러선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알리바바에서 아무리 할인판매라지만 이 차를 3만달러 정도에 판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 유튜버는 횡재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엠블렘이나 모델명이 포토샵으로 안보이게 처리된 것을 눈여겨 보지 않은 것이 불행의 시작이었다. ‘Zhenjiang Zibon Electric Vehicles’이란 이름을 사용한 판매자가 올린 사진은 치엔투 K50 사진이었으나 로고 등을 삭제한 사진이었다. 뒤가 구린 경우가 아니라면 비정상적인 행태였다.

그러나 최근 이 유튜버가 받은 차는 골프 카트 수준의 전기 경차였다. 일본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로고가 찍혀 있는 조악한 품질의, 지나가는 자전거보다 속도가 느린 전기차였다. 알고보니 제조업체도 불분명한 세계 최저가 수준의 중국산 전기 경차였다.

분노한 이 유튜버는 이 사연을 담은 영상을 몇차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렸고 곧바로 이 영상은 온라인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The Inja 채널 구독자들이 중국 판매자에게 환불을 요구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집단적으로 보내자 판매자는 할 수 없이 일부 환불을 약속했고 실제로 이행을 했다.

이 사건은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완성차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