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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준비하는 티몬, '타임커머스'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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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IPO 준비하는 티몬, '타임커머스' 전략 통했다

매시간 특가 차별화 마케팅으로 충성 고객 확보 등 핵심 전략
2018년 12월비 2020년 5월 판매량 217%, 매출 18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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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커머스 개념을 도입한 이진원 티몬 대표. 사진=티몬
내년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티몬의 주요 전략인 '타임커머스'가 효과를 보고 있다.

타임커머스는 티몬 이진원 대표가 처음 도입한 개념이다. 매시간 특가 상품을 선보이는 차별화 마케팅으로 유통의 핵심인 ‘가격’을 극대화한 전략이다.

기존 온·오프라인 기획전은 특정 기간을 정해놓고 해당 기간 관련 상품을 할인해 판매했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이 확산하고 실시간으로 상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모바일이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 잡으면서 새로운 마케팅이 필요했다. 티몬은 장기간 개최하는 기획전보다 소비자들이 쇼핑 채널에 접속하는 매시간 특가를 선보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29일 티몬에 따르면 타임커머스로 변화를 꾀하기 시작한 2018년 12월 대비 2020년 5월 기준 판매량은 217%, 매출은 187%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해당 기간 고객도 26% 늘었다. 회사는 타임커머스 방식이 기존 판매 방식보다 판매량, 매출, 고객 등 여러 방면에서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티몬 관계자는 “시간대별로 특가 상품을 매일 판매하는 타임커머스의 원리는 어렵지 않지만, 매일 판매할 특가 상품을 공급하고 배치하는 노하우와 이에 맞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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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의 대표 타임딜인 '티몬블랙딜'이 누적판매 2000만 건을 돌파했다. 사진=티몬

타임커머스 전략은 티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티몬의 타임딜은 대부분은 네이버쇼핑에 노출되지 않는다. 짧은 시간 진행되기 때문에 노출이 어렵기도 하고, 타임딜의 경우 티몬 자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구매하는 고객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네이버쇼핑 의존도도 줄이고, 충성 고객도 높이는 두 가지 효과를 보고 있다.

타임딜에서 다양한 전용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유료 멤버십도 주효 매출 증대 견인 요소다. 슈퍼세이브 회원은 구매할 때마다 상품 금액의 2%가 적립될 뿐만이 아니라, 회원만 구매할 수 있는 1원딜, 100원딜 등 전용 특가딜이 제공돼 인기가 높다.

올해 6월 기준 티몬의 슈퍼세이브 가입자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단순히 회원 수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유료 회원이 티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배가량 커졌다. 일반 고객보다 2.5배 이상 자주 쇼핑하고, 한 번 쇼핑할 때 일반 고객보다 약 30%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티몬 관계자는 “타임커머스 매장은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자 중 10~20대가 59%를 차지하는 등 이색적이고 실용적인 쇼핑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젊은 층의 소비 성향이 티몬에 대한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