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가벼이 볼 수 없는 첫째 이유는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은 저렴하면서 성능(1회 충전 주행거리)은 더 뛰어날 예정이기 때문이고 둘째 이유는 배터리가 전기차 생산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으면 80%에 이르기 때문이다. 셋째 이유는 따라서 전기차 생산단가가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성능을 향상시키는게 목표가 아니라 내연기관 자동차 자체를 없애버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셈이기 때문이다.
파나소닉, LG화학, CATL 같은 협력사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아온 방식에서 탈피하겠다는 게 아니라 전기차 수요가 앞으로 급증할 수 밖에 없는데 협력사로부터 공급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직접 배터리를 양산하는 게 불가피하다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전세계적인 배터리 공급 확대계획 자체가 내연기관의 퇴출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머스크 CEO가 공언한 대로 앞으로 구체화된다면 현재 킬로와트(kW)당 150달러(약 17만 원) 수준인 배터리 생산단가는 56%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현재는 압도적으로 높은 전기차 생산원가가 앞으로는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내연기관차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