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28일 전국 2300여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는 58로 전 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분기 75, 2분기 57, 3분기 55에 이어 4분기에도 이같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1분기 당시 역대 최저인 55였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분기에는 61이었다.
4분기 BSI는 모든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상반기 발주량이 작년보다 60% 가까이 감소한 ‘조선·부품’은 34,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철강’은 48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도 전국 모든 지역의 체감경기가 기준치에 못 미친 가운데 조선·철강업체들이 밀집한 경남이 53, 전남은 52로 특히 낮았다.
한편,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계획 목표를 미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은 74%였다.
목표에 달성하거나 근접할 것이라는 기업은 24%,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기업은 2%에 그쳤다.
또한 42.6%는 연초부터 코로나 비상경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재확산으로 비상경영으로 전환했거나 전환할 예정이라는 기업은 22.5%였다.
비상 경영 상황인 기업이 65.1%에 달하는 것이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