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계에 따르면 롤러블폰은 ‘LG 윙’에 이어 LG전자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는 스마트폰의 진화된 사용성에 무게를 두고, 성장 가능성 있는 영역을 발굴해 나가겠다는 회사의 새로운 스마트폰 사업 혁신 전략이다.
LG전자가 구상한 롤러블폰은 ‘상소문 폰’이란 별칭이 붙었다. 평소에 말아서 가지고 다니다 폰을 작동할 때 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용성 측면에서 화면을 접고 펴는 폴더블 기술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혁신적 기술로 평가된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지난 몇년 간 롤러블폰 관련 특허권을 꾸준히 획득해 왔다. 미국 특허청(USPTO), 유럽지적재산권기구(EUIPO)에 롤러블 관련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지난 6월 국내 특허청에서도 ‘롤비전(RollVision)’이라는 모바일 롤러블 디스플레이 상표권을 출원했다.
관건은 가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며 출시될 롤러블TV의 경우 출고가가 최소 7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 자체가 수년간의 막대한 개발비가 투입돼 개발됐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하면 롤러블폰도 폴더블폰처럼 상당히 높은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단가를 낮추기 위해 LG디스플레이 대신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BOE와 협력해 롤러블폰을 생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