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닐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 경제 4개국을 일컫는 브릭스(BRICs)란 용어를 만든 장본인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 채널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중국의 소비 지표는 중국의 회복세가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월간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오닐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올해를 긍정적(net positive)으로 마무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년 말쯤에는 중국의 GDP 증가율이 손실뿐만 아니라 추세에서의 손실까지 만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른 곳들도 올해 중국 경제가 전 세계 다른 국가들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 2분기 GDP 증가율은 3.2%를 기록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깨고 1분기 위축(-6.8%)에서 회복세로 돌아선 수치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