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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장보고 급 잠수함에 리튬이온전지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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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쉽스토리] 장보고 급 잠수함에 리튬이온전지 싣는다

조동진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 “잠수함 성능과 수중 전투능력 강화’,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 기술 경쟁력 확보’ 둘 다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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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전지와 납축전지를 활용한 잠수함에 대한 비교가 지난 2018년 실시됐다. 사진=뉴시스

방위사업청(방사청)이 장보고 급 잠수함에 리튬이온 전지를 탑재한다.

25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방사청은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상반기까지 장보고 급(3600t 급) 배치2 잠수함에 들어갈 리튬이온 전지 시제품 제작에 들어간다.

장보고 급 잠수함에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하는 데에는 잠항(잠수함이 물 속에서 항행) 시간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완성된 잠수함의 인도 예정일을 2026년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리튬이온 전지는 기존 납축전지보다 축전용량이 크게 늘면서 수중 항해와 고속 기동시간이 크게 향상됐다. 이에 따라 수명은 2배 이상 연장됐고 유지보수 등 편의성 측면에서도 장점이 있어 잠수함 전투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고속력으로 기동할 수 있는 시간은 납축전지의 3배, 순항 기동시간은 1.5배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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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전지가 탑재된 잠수함 가안도 사진=뉴시스

또 이번에 적용되는 리튬이온 전지는 잠수함 특성을 고려해 ‘가성비’보다는 ‘안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연구개발 중이다.

잠수함에 적용하는 리튬이온 전지는 민간용보다 강화돼 설계됐다. 하드웨어는 고전압 절연 강화 설계가 적용됐으며 소프트웨어는 절연 감시와 사고전류 감지·차단 시스템을 적용해 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방사청의 리튬이온 전지 연구는 지난 2016년 7월 한화지상방산 주관으로 삼성SDI를 포함한 6개 전문 업체와 한국전기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5개 연구기관이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다음해 상반기에 나오는 시제품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된 잠수함 형태 모형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방사청이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가 공개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동진 방사청 한국형잠수함사업단장은 “잠수함용 리튬이온 전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잠수함 성능과 수중 전투능력 강화’, ‘대용량 리튬이온 전지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모두 달성해 향후 잠수함 수출에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