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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넘어 가정간편식 시장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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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비고', 만두 넘어 가정간편식 시장 '맹활약'

만두, 국물요리, 죽 등 다양한 품목에서 고속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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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의 대표 만두 제품.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대표적인 브랜드 ‘비비고’가 만두를 넘어 가정간편식(HMR) 시장 전반을 선도하고 있다.

25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브랜드는 2016년 3870억 원에서 2019년 8680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같은 기간 글로벌 매출은 1660억 원에서 5520억 원으로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비비고의 대표 품목은 단연 만두다. 비비고 하면 만두, 만두 하면 비비고가 떠오를 정도로 압도적인 인지도와 매출을 자랑한다. CJ제일제당의 만두 매출은 지난해 8680억 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매출 비중만 60%를 넘어섰다. 올해는 세계 시장 1등과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비비고 만두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성장한 36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8년 처음으로 2000억 원 매출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 3000억 원을 넘기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미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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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고 국물요리 6종.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사업기반을 다지고 비비고 브랜드의 품목을 늘리며 가정간편식(HM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8월 ‘비비고 국물요리’는 2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역대 최고 월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수치다. 8월까지의 누적 매출은 1400억 원에 이른다. 특히 차돌육개장, 김치찌개, 된장찌개, 사골곰탕 등 외식형 메뉴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제일제당은 올해 가정간편식 키워드 중 하나로 ‘가시비’를 꼽았다. 소비자들이 ‘나의 시간과 노력’을 아낄 수 있는 서비스나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하든 별다른 조리가 필요 없이 데우기만 하면 전문점 수준에 가까운 맛을 구현하는 외식형 메뉴의 인기가 높았다.

‘비비고 죽’도 출시 1년 9개월 만에 누적 매출 1300억 원을 돌파하며 비비고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갔다. 누적 판매량은 5000만 개로, 시장 점유율도 37.8%까지 올랐다. 기본적인 야채죽, 소고기죽부터 단호박죽, 흑임자죽, 통단팥죽, 동지팥죽 등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맛을 선보이며 인기가 높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비비고가 만두로 쌓아 올린 신뢰도와 인지도를 기반으로 간편식, 면 등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택하면서 CJ그룹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비비고 브랜드를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희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r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