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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전자 "美공장 건설은 트럼프 압박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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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LG전자 "美공장 건설은 트럼프 압박 때문?"

LG전자, 관세조치 발동 전에 투자 결정...세이프가드 발동은 이로부터 1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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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클라이드시(市) 월풀 세탁기 공장을 방문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를 언급하며 자신의 통상 분야 성과를 자랑한 가운데 LG전자가 "미국 내 공장 건설은 관세조치가 발동되기 전부터 결정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하이오주 데이턴 유세에서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 성과를 소개하던 중 "한국 업체들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고 있는 건 자신의 관세조치 덕"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2018년 1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생산한 수입 세탁기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했다.

세이프가드는 미국이 특정 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과 LG 등 세탁기 제조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그건 괜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존 테일러 LG전자 미국법인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는 우리가 테네시 주 공장 건설을 결정한 후 1년 뒤에나 발동됐다"면서 공장 투자와 관세조치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되기 1년 전인 2017년 2월 테네시 주와 가전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다만 테일러 대변인은 "관세 때문에 미국공장을 건설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정부의 관세가 미국내 투자를 가속화하는 요인은 됐다"고 말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