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하이오주 데이턴 유세에서 무역과 안보 분야에서 자신의 ‘미국 우선주의’ 성과를 소개하던 중 "한국 업체들이 미국에 세탁기 공장을 짓고 있는 건 자신의 관세조치 덕"이라고 주장했다.
세이프가드는 미국이 특정 품목 수입이 급증해 자국 기업과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관세 인상, 수입물량 제한 등을 통해 규제하는 무역장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삼성과 LG 등 세탁기 제조업체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다"며 “그건 괜찮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트럼프 대통령 주장에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존 테일러 LG전자 미국법인 대변인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조치는 우리가 테네시 주 공장 건설을 결정한 후 1년 뒤에나 발동됐다"면서 공장 투자와 관세조치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실제로 LG전자는 세이프가드가 발동되기 1년 전인 2017년 2월 테네시 주와 가전공장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만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38@g-enews.com